12년 수컷인줄 알았던 日 하마 암컷이었다

기사등록 2024/04/25 14:34:45

7년간 암컷인줄 알았으나 DNA 검사해보니 '수컷'

세관 서류엔 암컷으로 기재…이관 중 실수로 추정

[서울=뉴시스] 2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텐노지 동물원은 하마 ‘겐짱’이 태어난 지 12년 만에 수컷이 아닌 암컷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사진은 하마 '겐짱'의 모습. (사진=BBC) 2024.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텐노지 동물원은 하마 ‘겐짱’이 태어난 지 12년 만에 수컷이 아닌 암컷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사진은 하마 '겐짱'의 모습. (사진=BBC) 2024.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7년동안 '수컷'으로 여겨졌던 일본의 하마가 사실은 '암컷'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텐노지 동물원은 하마 ‘겐짱’이 태어난 지 12년 만에 수컷이 아닌 암컷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겐짱은 5살의 나이로 멕시코의 한 야생동물 공원에서 오사카 텐노지 동물원으로 왔다. 당시 수컷으로 분류됐지만 겐짱이 성장할수록 사육사들은 겐짱의 성별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겐짱에게 수컷의 생식기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겐짱은 암컷 하마를 향해 구애하는 소리를 내거나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흔들며 배설물을 뿌리는 전형적인 수컷 하마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

이에 동물원은 겐짱에 대한 DNA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겐짱은 수컷이 아닌 암컷으로 드러났다.

텐노지 동물원은 당시 겐짱의 멕시코 사육사로부터 성별이 수컷이라고 들었다고 했으나, 세관 서류에는 암컷으로 기재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원 측은 세관에서 동물원으로 서류가 이관될 때 실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기요시 야스후쿠 동물원 부원장은 “성별을 재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됐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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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수컷인줄 알았던 日 하마 암컷이었다

기사등록 2024/04/25 14:34: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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