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3.6조원…2.3% 감소[현대차 1분기 실적①]

기사등록 2024/04/25 14:45:27

최종수정 2024/04/25 15:48:51

글로벌 판매량 1.5% 줄어든 영향

북미·유럽 판매 증가…매출은 늘어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이는 아산 공장 셧다운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 대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늘려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도매 판매 100만 6767대(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 ▲당기순이익 3조376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북미와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판매대수 감소에도 선진 시장 판매 늘며 매출 확대

먼저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67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9967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은 크게 늘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6800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에 그쳤다. 이중 EV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40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 감소에도 선진 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3조5574억원,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7272억원, 3조3760억원으로 나타났다.

"경영 불확실성 증대…친환경차 판매로 수익성 방어 집중"

현대차는 향후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1분기 배당금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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