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성은 신변 안전을 위해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조건으로 AP통신에게 아베디에 대해서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아베디는 지난 해에 친구가 무참하게 살해당했는데도 영국 사회에서 아무도 거기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며 영국인들이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심한 차별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불평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아베디는 영국에서 리비아출신의 부모에게서 태어났는데도 영국인들을 "불신자" "아랍인들에게 부당한 짓을 하는자들"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아베디가 "좋은 아이였다"고 옹호하면서 그가 22명을 죽인 현장에서 함께 폭사했지만 IS나 기타 어떤 무장단체와도 연결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비아의 대테러 특수부대의 대변인 아메드 빈 살렘은 맨체스터 테러범이 범행 몇시간 전에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해 달라"며 작별인사를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베디의 부친과 18세인 또 한명의 동생은 24일 트리폴리에서 체포되었으며 이 곳 수사관들은 하심 아베디의 증언을 근거로 " 아베디의 폭탄 테러는 단독범행"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아베디의 동생은 수사관들에게 형이 인터넷을 보고 폭탄을 만드는 법을 배웠으며 "이슬람 국가의 승리를 돕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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