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디, 친구피살에 무심한 영국사회에 보복" ..IS와 무관한 단독테러란 주장나와

기사등록 2017/05/26 06:18:13

【맨체스터(영국) = AP/뉴시스】  =  맨체스터 시내의 한 광장에 사람들이 22일 발생한 폭탄테러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가져다 놓은 꽃과 풍선, 편지가 쌓여있는 가운데 25일 사람들은 일제히 1분간의 묵념을 올렸다. 
【맨체스터(영국) = AP/뉴시스】  =  맨체스터 시내의 한 광장에 사람들이 22일 발생한 폭탄테러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가져다 놓은 꽃과 풍선, 편지가 쌓여있는 가운데 25일 사람들은 일제히 1분간의 묵념을 올렸다.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맨체스터 아레나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로 현장에서 사망한 살만 아베디(22)가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됐다는 동생의 증언과 달리, 한 여성 친척은 그가 지난 해에 친한 친구가 흉기에 찔려 죽는 것을 목격한 뒤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 착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신변 안전을 위해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조건으로 AP통신에게 아베디에 대해서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아베디는 지난 해에 친구가 무참하게 살해당했는데도 영국 사회에서 아무도 거기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며 영국인들이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심한 차별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불평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아베디는 영국에서 리비아출신의 부모에게서 태어났는데도 영국인들을 "불신자" "아랍인들에게 부당한 짓을 하는자들"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아베디가 "좋은 아이였다"고 옹호하면서 그가  22명을 죽인 현장에서 함께 폭사했지만  IS나 기타 어떤 무장단체와도 연결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비아의 대테러 특수부대의 대변인 아메드 빈 살렘은  맨체스터 테러범이 범행 몇시간 전에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해 달라"며 작별인사를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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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영국) = AP/뉴시스】 =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에 갔다가 숨진 올리비아 캠벨의 어머니(가운데)와 계부가 25일(현지시간) 추모의 장소에서 슬픔에 잠겨있다.  이들은 장례식을 마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현장에 나왔다.  
 그는 아베디의 어머니와 세 동생이 당국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으며  어머니는 그가 자폭테러를 하기 불과 나흘 전에 리비아에서 영국을 향해 떠났고 범행 당일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그가 작별인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디의 부친과 18세인 또 한명의 동생은 24일 트리폴리에서 체포되었으며 이 곳 수사관들은 하심 아베디의 증언을 근거로 " 아베디의 폭탄 테러는 단독범행"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아베디의 동생은 수사관들에게 형이 인터넷을 보고 폭탄을 만드는 법을 배웠으며  "이슬람 국가의 승리를 돕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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