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최종예선]신태용 감독 "이란은 중동이 아닌 유럽에 가까운 팀"

기사등록 2017/08/23 19:50:41

【파주=뉴시스】황보현 기자 = "이란은 중동이 아닌 유럽에 가까운 팀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훈련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 감독은 23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대부분 이란을 중동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란은 페르시아 특유의 힘과 스피드를 갖춘 유럽에 가까운 팀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부터 이란에 대한 경험으로 볼 때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란의 경우 선제골을 넣은 뒤 중동 팀들이 항상 그렇듯이 침대 축구를 한다. 그것에 휘말리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주의를 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표팀은 볼 훈련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과 부상방지 훈련을 실시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이틀 동안 의욕이 앞선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주중과 주말 K리그 경기를 소화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오늘은 부상 방지를 위해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팀 내의 분위기도 전했다. 특히 맏형 이동국이 선수들을 이끌며 팀을 이끌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따로 주장을 선임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이동국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감독으로서도 이동국을 통해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이란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감독부터 선수들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다만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훈련장 밖에선 선수들에게 자율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지을 경우 오는 10월 A매치 기간에 유럽 원정을 계획중이다.

이에 신 감독은 "만약 성사가 된다면 우리보다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하고 싶다. 비록 지더라고 패배를 통해 한 단계 더 배우고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WC최종예선]신태용 감독 "이란은 중동이 아닌 유럽에 가까운 팀"

기사등록 2017/08/23 19:50:4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