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외교는 새 정부 국정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일"

기사등록 2017/12/18 19:15:16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12.1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12.18. [email protected]
"새 정부의 외교 관통하는 최고 가치는 '국익'과 '국민'"
 "우방국 전통외교 중시하면서 외교영역 다변화해야"
 "발리섬 고립된 국민 무사 귀국은 안전 보호 좋은 사례"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새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외교는 우리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외공관장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이 과거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외교 공백을 채우고, 무너지거나 헝클어진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17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서울에 들어온 대사와 총영사 등 180여 명의 재외공관장들, 국무위원과 외교부 관계자 50여 명 등 23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새 정부 외교방향에 대해 재외공관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요 외교 정책 이행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돌아보면 취임 후 7개월 간 한 달 가량 해외에서 보냈다. 7개국을 방문했고 유엔총회,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다자회의에 참가했으며 정상급 회담을 40여 회 가졌다"면서 "국내에서도 국빈 영접을 세 번 했고, 많은 외빈들을 접견했다. 여러분 덕분에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잘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새 정부의 외교를 관통하는 최고의 가치로 '국익'과 '국민'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외교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실사구시하는 실용외교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기존 우방국간의 전통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외교영역을 다변화하는 균형있는 외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주변 4대국과의 협력을 더욱 단단히 다져가면서도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지역에 더 많은 외교적 관심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내년도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지역과 믹타(MIKTA)와 같은 중견국 외교 예산이 늘어난 것은 아주 반가운 소식"이라며 우리나라 경제 활용영역 확대, 해외 진출한 우리 기업 지원 등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키워드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서 외교의 방향을 정하는 것과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지난달 발리 섬에 고립되었던 수백 명의 우리 국민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외교부가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 좋은 사례"라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해외에 있는 우리 동포와 국민들에게 재외공관은 국가나 마찬가지다. 재외공관은 갑질하거나 군림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재외공관의 관심은 첫째도, 둘째도 동포들과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에 집중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해외여행객 2000만 시대, 재외동포 740만 시대에 국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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