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하원 지도부 회동서 이민법안 통과 촉구

기사등록 2018/06/20 09:39:58

【워싱턴=AP/뉴시스】 19일 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와 회동을 위해 워싱턴 의회의사당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걸어가고 있다. 2018.06.20.
【워싱턴=AP/뉴시스】 19일 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와 회동을 위해 워싱턴 의회의사당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걸어가고 있다. 2018.06.2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원 공화당의원들에게 이민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 공화당 지도부와 의회 지하에서 비공개회의를 갖고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맞는 법안을 통과시키면 그들을 '1000%' 지지하겠다고 맹세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우리는 이 법안들 중 하나를 통과시켜야 한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독려했다.

현재 하원에는 밥 굿랫 의원이 발의한 강경보수 이민법안과 중도성향의 이민법안이 상정돼 있다. CNN은 회의 참석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이 제안한 두 개의 법안 중 타협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타협안은 두개의 법안 중 중도성향의 절충안으로 밀입국 부모에게서 자녀를 분리시키는 정책에 대한 개정된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정치적으로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와의 비공개회의 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분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법안을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라지 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경장벽을 세우고, 법적 허점을 없애고, 비자추첨제를 취소하고, 연쇄이민을 막고, 국경에서의 가족분리 문제를 해결하는 두 법안을 지지한다"며 "그는 지도부에게 '100% 함께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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