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北의 구체적 비핵화 이행 전까지 제재 계속"

기사등록 2018/05/23 06:56:18

【워싱턴(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05.23. amin2@newsis.com
【워싱턴(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기 전에는 미국 의회가 대북제재 해제에 협조하기 않을 것이라고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스티브 러셀(공화∙오클라호마), 테드 리우(민주∙캘리포니아)하원의원은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평화연구소(USIP) 주최로 열린 북미정상회담 전망 토론회에서 북한 정권이 비핵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행동(concrete behavior)을 취하기 전까지는 미국 의회가 기존과 같은 최고 수준의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우 의원은 "우리는 말로 하는 약속이나 성명서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만약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폐기하면 대북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 의원 역시 "북한이 증명할 만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데까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비핵화 진행 속도에 따라 대북제재의 지속 기간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북핵 해법을 두고 북한과 미국이 이견을 보이고, 북한이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커진 데 대해 두 의원은 어떤 수준으로든 회담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우 의원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어느 정도 기본적인 동의가 이뤄져야 하지 않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꼭 그럴 필요는 없다”면서 “우선 대화를 하고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협상 내용을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러셀 의원은 "언제든 대화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며,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비용 문제와 관련해선 "비핵화에 대한 실제적 결과만 있다면 미국 하원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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