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총리 "트럼프, 밀입국 가족 분리 정책 잘못돼"

기사등록 2018/06/20 23:29:43

"트럼프 7월 영국 방문 취소 안 해"

【매캘런=AP/뉴시스】미국 텍사스주 매캘런에서 17일(현지시간) 부모와 함께 불법이주하다 적발된 아이들이 콘크리트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누워있다. 사진은 미 관세국경보호청(CBP)가 제공한 것이다. 2018.06.18
【매캘런=AP/뉴시스】미국 텍사스주 매캘런에서 17일(현지시간) 부모와 함께 불법이주하다 적발된 아이들이 콘크리트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누워있다. 사진은 미 관세국경보호청(CBP)가 제공한 것이다. 2018.06.1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밀입국 가족 분리 정책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여기 동의하지 않는다. 이는 영국의 접근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목격된 일들은 매우 충격적이다. 아이들이 철장으로 보이는 장소에 갇혀 있었다"며 "나는 이 정책이 잘못됐다고 분명하게 말해 왔다"고 주장했다.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7월 영국 방문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견이 있다면 그들에게 말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모든 성인을 기소하고, 함께 온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격리해 수용하는 정책을 추진해 공분을 사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는 불법이민 가족 분리 정책이 아동학대라는 지적은 지나치며 오히려 밀입국 미성년자를 조직폭력, 인신매매, 범죄,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메이 英총리 "트럼프, 밀입국 가족 분리 정책 잘못돼"

기사등록 2018/06/20 23:29:4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