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전 회장, 너무 많은 권력을 가졌었다" 닛산 CEO

기사등록 2018/11/26 21:30:47

【요코하마=AP/뉴시스】일본 검찰이 카를로스 곤(64) 닛산·르노 회장을 19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사진은 이날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자동차 글로벌 본사에서 사이카와 히로토 최고경영자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2018.11.20
【요코하마=AP/뉴시스】일본 검찰이 카를로스 곤(64) 닛산·르노 회장을 19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사진은 이날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자동차 글로벌 본사에서 사이카와 히로토 최고경영자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2018.11.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 닛산 자동차의 경영진이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전 회장에 대해 "너무 힘이 강력했다"면서 "곤 전 회장을 통해 르노 측과 소통하기가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사이카와 CEO가 곤 전 회장의 전격적인 체포 이후 직원들을 상대로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열린 직원들과 대화에서 곤 전 회장이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동안 곤을 통해 르노와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직접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직접적인 대화가 닛산이 르노로부터 "자율성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카와 CEO는 이날 대화에서 곤 전 회장의 구체적인 혐의나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변화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르노는 닛산의 지분 43.4%를, 닛산은 르노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르노가 우위에 있는 상호 출자 구조다. 또 닛산은 미쓰비시의 지분 34%를 가지고 있다.

또 곤 전 회장 사태가 닛산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재 자신의 가장 큰 관심이라고 밝히고, 미국 시장에서 닛산 자동차 가격을 올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곤 전 회장은 임원 보수를 누락 보고한데 대해 자신은 잘못한 점이 전혀 없다며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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