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차 혁신안 공개…여연원장 권한 강화

기사등록 2017/08/23 12:27:25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2017.08.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2017.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3일 여의도연구원장 권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2차 혁신안을 공개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책·조직강화안 및 여의도연구원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먼저 여의도연구원 내 여론조사실을 전략기획실 내 여론조사팀으로 이전하고 이원화돼 있는 보고체계를 일원화 한다.

  현재 연구원 여론조사의 경우 공천·선거·당무 여론조사는 사무총장을 거쳐 최고위원회의에, 그 외 여론조사는 연구원장이 최고위에 보고한다.

  하지만 개편 후에는 모든 여론조사를 연구원장이 당대표 또는 사무총장에게 보고하고 최고위에 올리도록 해 원장의 권한을 강화한다. 현재 연구원장은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인 김대식 원장이 맡고 있다.

  류 위원장은 "여론조사 내용에 따라 보고체계가 이원화된 게 현실이다. 공천이나 선거, 당무 감사에 관련된 조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지금 여론조사실에서 사무총장에게 직보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원장을 안 거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원화해 연구원장 책임 하에 여론조사 결과를 정리해서 대표와 최고위에 보고하게 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이라며 "연구원장에 보다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게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선거 전략 기획 기능도 부여한다. 대선·총선·지방선거 등에 대비해 지역별 선거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선거 공약 개발, 선거 홍보 등 당의 선거캠프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연구원의 재정 자율성을 확보하고, 연구원 구조조정 및 인력 보강 등을 단행할 예정이다. 연구원 조직의 경우 상근부원장 제도를 부활하고 개방형 채용제도를 도입한다.

  정책·조직혁신 방안을 보면 정책당무(당사무처)와 정책업무(당 정책위 전문위원실 및 국회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실)간 인사교류를 최소화하고 정책의 연구·개발·평가에 집중하게 해 정책업무에 특화된 전문가 그룹을 육성키로 했다. 

  의원실의 정책담당 보좌진과 당 정책위 전문위원, 국회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간 순환근무 체제를 구축하고 당 정책위 전문위원실과 국회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실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

  각 상임위 간사 지휘 하에 상임위 소속 의원실 보좌진 각 1명, 상임위 담당 국회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상임위별 당 정책위 전문위원들로 정책 TF도 구성한다. 최소 주 1회 이상 회의를 통해 당과 의원실간 정책 공유 및 이슈별 정책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당 정책위 및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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