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지금]한국씨티은행이 대학교를 찾은 이유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한국씨티은행 임직원과 대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종자낭에 나무 씨앗을 넣고 낙엽을 펴서 깔아 놓으면 숲을 가꾸었다. 활동 후에는 한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나눔 활동과 환경 보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나눴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나눔 활동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멘토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도 듣고 현시대의 청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3일 '제17기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진행한 '나눔의 날' 활동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006년부터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시민사회 발전과 NGO를 이끌어 나갈 젊은 시민사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인턴 학생들은 겨울방학 기간에 NGO 단체에서 8주 동안 실무교육 및 직접 업무를 체험한다. 실습기간 중 하루는 '나눔의 날'로 지정해 임직원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선다.

한국씨티은행은 참여형 사회공헌, 장기적 사회공헌, 선도적 사회공헌을 원칙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금 전달이 아닌 '자선 이상의 기여'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특히 임직원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청년의 진로 지원과 금융인재 양성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는 이화여대와 2001년부터 진행하는 '이화-씨티 글로벌금융아카데미'가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매 학기 12회 이상의 강의를 진행하고 학교 측에서도 3학점을 부여해 정식 교과목으로 운영할 만큼 강의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2학기에는 재무관리부, 증권관리부, 자금외환파생부 등 한국씨티은행의 주요부서 임직원들이 은행 내 다양한 직무와 관련된 깊이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취약한 청년들이 창업이나 취업으로 실질적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창업가정신 정립, 리더십 훈련, 재무관리 지식 등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역사회, 비영리 단체 파트너들과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JA코리아와 함께 특성화고 학생 및 여대생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고자 진로 설정과 취업을 돕는 '씨티-JA 샤이닝 퓨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임직원이 멘토링에 참여해 경험담을 공유하고 자기소개서 첨삭지도, 직무별 모의면접 등을 돕는다.

올해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챗GPT 등 IT 역량 강화에 필요한 특강과 AI면접 등 채용시장의 변화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으로 취업에 도움을 받은 참가자들이 멘토로 다시 참여해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는 사례가 늘면서 취업역량 강화라는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2019년부터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지원과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루트 임팩트와 '임팩트 커리어 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청년인재역랑강화를 위해 '유스코랩 임팩트 생태계 분석 담화'를, YWCA와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함양해 건강한 경제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한 '씽크머니' 프로그램 등을 시행한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기업시민으로서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목표로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가 사회문제를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할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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