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앞 민주 지도부·의원·지지자 집결
선거법 1심 비교해 밝은 표정…먼저 말 건네기도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 앞에 집결해 이 대표를 응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49분께 선고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60명 넘는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서 이 대표를 맞았다. 이 대표 차량이 법원 안으로 들어서자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무죄다" "정치검찰 탄핵하라"고 외쳤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1심 공판과 비교해 밝은 표정이었다. 이 대표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먼저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일부는 이 대표에게 주먹 쥔 손을 들어보이거나 이 대표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두 번째 선고를 앞두고 입장을 말해달라', '유·무죄 판단을 어떻게 예상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섰다. 이해식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오후 2시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결과를 선고한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22일부터 24일까지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인 김모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김 전 시장과 KBS 사이에 나를 검사 사칭 사건의 주범으로 몰기로 한 협의가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설명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법과 상식에 따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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