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정부, 경제발전 위해 헌법·법률 따라 흔들림 없이 일해나갈 것"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약 673조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이 의결된 후 "우리 경제가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흔들림 없이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대한 정부 인사말을 했다. 국회는 이날 673조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예산안보다 4조1000억원을 단독으로 감액한 안이다.

한 총리는 예산안 의결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다만 여야 합의를 통해 국민과 기업에 경제활동을 더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 국회가 의결해주신 예산을 성실히 집행하겠다. 최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적극 대응하여 연초부터 즉시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어려운 분들이 당면한 민생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 등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고 저출생 대응, 의료개혁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개혁도 착실히 진행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지금 성장이냐 침체냐의 기로에서 숨 고를 시간조차 아쉬운 때"라며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국회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가 연단에 오르자 야당 의석에서는 "내란 공범 내란 수괴", "양심이 있으면 나가라" 등의 고성이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지했으나 한 총리 발언 내내 고성이 이어졌다.

국회는 이날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내란 상설특검)'을 가결했다. 수사 대상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과 함께 한 총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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