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제정신 아니에요"…산타에 '호소편지' 초3학생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본격화한 가운데 성탄절을  앞두고 초등학교 3학년생이 산타에게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공개돼 화제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초3학년이 쓴 글이 난리 남'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책상 정리를 하다가 구석에 숨겨놓은 걸 찾았다며 보여줬다"고 운을 뗐다.

아이가 공책을 찢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는 "산타할아버지. 제발 부탁이에요. 저 크리스마스까지 살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이는 그러면서 "우리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다. 제발 윤석열을 대통령에서 끌어내리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진심입니다. 사람들 난리 났어요"라며 편지를 마쳤다. 편지 하단에는 사람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물러가"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A씨 설명에 따르면 이 편지의 작성자는 초등학교 3학년생이다. 작성 시점은 정확하지 않다고 A씨는 전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아이는 진심으로 공포와 걱정을 느낀 것 같다" "크게 될 아이" "아직 우리나라 미래는 희망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는데 아이 앞에서 극단적인 정치 얘기 자주 했을 것 같다" "열살짜리 애한테 벌써부터 공포심을 심어주는 것이냐" "주작 아니냐"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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