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조명 설치, 소방 490명 등 1572명 투입
굴착기 2대·크레인 등 동원 기체 주변 수색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외벽 담장에 정면충돌하며 대다수가 사망하는 대형 항공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밤샘 수색 작업이 이어진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소방 490명, 경찰 455명, 군 340명, 해경, 지자체 등 관계기관 1572명이 현장 사고 수습에 투입된 상태다.
구조 당국은 야간 조명을 설치, 굴착기 2대와 대형 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이 사고현장에서의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1일까지 사고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내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화재로 사고 항공기는 전소됐다.
사고 여객기에서는 탑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5시11분 기준 2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167명(남성 79명·여성 77명·확인 중 11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나머지 실종자 12명은 생사를 알 수 없으나 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적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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