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 신병확보로 지휘부 무력화하나

기사등록 2025/01/12 10:44:10

최종수정 2025/01/12 10:52:03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영장 신청

박종준 전 경호처장 사전구속영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1.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이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선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어 경호처 넘버 1,2에 대한 신병 확보를 통해 지휘부 무력화를 노린다는 관측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2일 경호처장 대행을 맡고 있는 김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 신청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현재 박종준 대통령 전 경호처장의 사임으로 '수장 공백' 상태를 맞은 경호처의 실질적 1인자다.

앞서 특수단은 김 차장에게 전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3차 소환을 통보했으나, 대통령경호처는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했다.

경찰은 박 전 처장과 김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지휘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박 전 처장은 지난 10일과 11일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처장은 10일 비서관을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내 수리됐다.

경찰은 조사에서 박 전 처장에게 수도방위사령부 등 일반병 동원을 지시하거나 보고 받았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전 처장을 긴급체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두 차례 출석에 응한 만큼 실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향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박 전 처장이 사임하면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가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더 거세게 저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일자를 조율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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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 신병확보로 지휘부 무력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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