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3자회동, 尹체포 영향 안줘"…제3장소 조사에 "법적 절차 진행" 일축

[서울·과천=뉴시스] 하종민 최서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공수처, 경찰, 경호처와 3자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체포영장 집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계속 집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이 제3의 장소와 방문조사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논의는 논의대로. (체포영장 집행에) 영향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포영장) 집행 계획에 대해 말한 바 없다. 이 부분은 전면 재검토하거나 이럴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공수처, 경호처는 이날 오전 8시께 만나 체포영장 집행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만남 장소와 안건, 참석인원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전날 저녁쯤 연락이 와서 오늘 오전에 모임을 가졌다. '평화적으로 영장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정도의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호처의 답변에 대해서는 "현재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안한 '제3의장소 조사'에 대해서는 "어떤식으로든 요청이나 의견이 온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정 비서실장이 대통령 변호인단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 관련해서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변호인 선임계만 들어왔고, 다른 요청이나 의견은 전달된 것이 없다. 꾸준히 출석 요청해왔고, 정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는 데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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