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임박하자
집회 참석자 간 충돌 빈번해
언론사들 향해 날 세우기도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충돌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14일 오전 7시30분께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대통령 수호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동이 트지 않은 새벽부터 모자, 장갑 등으로 무장한 채 '스톱더스틸(STOP THE STEAL)' '계엄합법 탄핵무효'라고 쓴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구속" "민주당 해체"를 외쳤다.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여성 A씨는 "중국인들이 대한민국 국민보다 더 혜택을 받는다"며 "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고등학생 B(18)군은 "지금 좌파는 선관위 선거 조작을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있는데 정말 그들 말대로 음모론이라면 해명을 똑바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오전 11시 약 200m 떨어진 한남동의 한 빌딩 앞에서는 국민주권당이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두꺼운 외투를 입은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특급범죄자 김건희 즉각 체포'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내란범을 모조리 단죄하자" "내란정당 국힘당을 해산하라"고 외쳤다.
경기 수원시에서 왔다는 이광수(65)씨는 "2025년에 계엄이라는 게 있을 수 있냐. 군사정권 때만 해도 최루탄 맞고 살았다"며 "정치를 떠나서 살다가 윤석열 안 되겠다 싶어서 촛불집회에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김모(67)씨는 "위기감에서 집회에 나왔다"며 "(윤 대통령을) 체포하지 않으면 난국이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체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길을 가다가 유인물을 들고 가면 (윤 대통령 지지자가) 붙잡고 집회하는 곳까지 들어와서 '왜 왔냐, 돈 받고 왔냐' 물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14일 오전 7시30분께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대통령 수호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동이 트지 않은 새벽부터 모자, 장갑 등으로 무장한 채 '스톱더스틸(STOP THE STEAL)' '계엄합법 탄핵무효'라고 쓴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구속" "민주당 해체"를 외쳤다.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여성 A씨는 "중국인들이 대한민국 국민보다 더 혜택을 받는다"며 "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고등학생 B(18)군은 "지금 좌파는 선관위 선거 조작을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있는데 정말 그들 말대로 음모론이라면 해명을 똑바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오전 11시 약 200m 떨어진 한남동의 한 빌딩 앞에서는 국민주권당이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두꺼운 외투를 입은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특급범죄자 김건희 즉각 체포'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내란범을 모조리 단죄하자" "내란정당 국힘당을 해산하라"고 외쳤다.
경기 수원시에서 왔다는 이광수(65)씨는 "2025년에 계엄이라는 게 있을 수 있냐. 군사정권 때만 해도 최루탄 맞고 살았다"며 "정치를 떠나서 살다가 윤석열 안 되겠다 싶어서 촛불집회에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김모(67)씨는 "위기감에서 집회에 나왔다"며 "(윤 대통령을) 체포하지 않으면 난국이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체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길을 가다가 유인물을 들고 가면 (윤 대통령 지지자가) 붙잡고 집회하는 곳까지 들어와서 '왜 왔냐, 돈 받고 왔냐' 물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체포영장 집행 시기가 다가오면서 찬반 집회 간 신경전이 잦고 격렬해지고 있다.
집회가 열리면 상대측에서 더 큰 소리를 내어 마이크 소리를 묻히게 하거나 노래를 크게 트는 식이다. 북이나 꽹과리를 쳐 집회를 방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개인 간 충돌도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관저 앞에서 한 극우 유튜버가 다른 유튜버를 향해 폭력을 행사하겠다고 협박하고 소리를 질러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언론사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탄핵을 찬성한다는 한 유튜버는 "탄핵 반대하시는 분이 기자들한테 폭언하고 한 방송사 기자는 여기서 폭행당했다"며 "기자에게 똑바로 보도하라고 하기도 한다. 최근 3일 사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께에도 신자유연대 집회 도중 사회자가 특정 방송사 기자를 향해 "나가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고, 지지자들이 큰 소리로 이에 동조하면서 기자가 집회 장소에서 쫓겨났다.
며칠 전에는 한 방송사의 카메라 렌즈를 깨거나 기자를 밀치는 등 집회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집회가 열리면 상대측에서 더 큰 소리를 내어 마이크 소리를 묻히게 하거나 노래를 크게 트는 식이다. 북이나 꽹과리를 쳐 집회를 방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개인 간 충돌도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관저 앞에서 한 극우 유튜버가 다른 유튜버를 향해 폭력을 행사하겠다고 협박하고 소리를 질러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언론사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탄핵을 찬성한다는 한 유튜버는 "탄핵 반대하시는 분이 기자들한테 폭언하고 한 방송사 기자는 여기서 폭행당했다"며 "기자에게 똑바로 보도하라고 하기도 한다. 최근 3일 사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께에도 신자유연대 집회 도중 사회자가 특정 방송사 기자를 향해 "나가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고, 지지자들이 큰 소리로 이에 동조하면서 기자가 집회 장소에서 쫓겨났다.
며칠 전에는 한 방송사의 카메라 렌즈를 깨거나 기자를 밀치는 등 집회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