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구속수사 해야…파면·내란특검도 피할 수 없어"

기사등록 2025/01/15 11:35:18

최종수정 2025/01/15 14:56:24

"많이 늦었지만 공권력·정의 살아있어 다행"

"국힘, 시간 끌다가…특검법 미룰 생각 없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신재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데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을 구속수사 해서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두 번째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것이 헌정 질서를 온전히 회복하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다.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공조수사본부(경찰·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을 체포했다"며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물론 공권력의 법집행마저 무력으로 방해하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중대 범죄자"라며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수차례 불응했고, 그것도 모자라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방해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의원 수십명이 관저 앞으로 몰려가 공권력의 법집행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저열한 수준이 한심하고 참담하다"며 "내란 수괴를 지키기 위해 무법천지를 만드는 데 일조한 이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비판했다.

또 자체 특검법을 조속히 발의하라고 촉구하면서도, 특검법 처리에 대한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다"며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받고 처벌받는 것이 상식이고 공정이고 법치"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그동안 시간을 끌며 내란 특검법을 반대하더니 윤석열 체포가 임박하자 부랴부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것 빼자' '저것 빼자' 하고 있다"며 "진정성과 의지가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즉시 특검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오후에라도 발의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협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은 특검법 처리를 미룰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 국민의힘도 사사건건 딴죽을 걸지 마시고 적극 협조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오늘 내란 세력이 무너뜨린 헌법 원칙을 바로 세웠다. 오늘이 우리 앞에 놓인 내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당 최고위원들의 입장문을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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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 구속수사 해야…파면·내란특검도 피할 수 없어"

기사등록 2025/01/15 11:35:18 최초수정 2025/01/15 14: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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