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퇴장하는 뒷모습까지 찌질하고 옹색"

기사등록 2025/01/15 16:14:29

최종수정 2025/01/15 16:16:51

"국격 추락, 국민 허망하고 부끄럽게 했다"

"일상 되찾고 민주주의 건강하게 돌려놓을 궁리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추미애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01.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추미애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두고 "찌질하고 옹색했다"며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남겼다.

15일 추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호, 백호. 친구나 수사관들이 검사 시절 (윤 대통령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고 글을 올렸다.

추 의원은 "그러나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은 4년 만에 알아봤다"며 "안타깝게도 그사이 너무 많은 고통과 비용을 치르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마침내 내란 우두머리 죄목으로 체포되면서 국격을 추락시키고, 국민을 허망하고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퇴장하는 뒷모습은 끝까지 당당하지 못하고 찌질하고 옹색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1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추미애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1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추미애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4년 전 불법이 발각돼 징계를 당할 때도 일일이 절차를 다투고 징계 위원을 모두 기피 신청 하며 법을 조롱했다"며 "(그때처럼) 헌법 기관을 정지시킬 목적의 내란을 저지르고도 영장이 불법이라고 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고 헌법재판관 기피 신청을 하는 등 제 버릇  남 못 주고 재연한다"고 했다.

또 "교활한 위장술로 내란죄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국민을 속이는듯 했지만, 내란 죄를 저지른 후에는 그를 무조건 감싸주던 언론도 그를 버렸다"며 "부도덕하고 폭압적이고 거짓투성이에, 인성도 내란 전후로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추 의원은 윤 대통령 지지 세력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거악을 응원하고 키워 내란 괴물로 만들어  정치적 경제적 권력적 사익을 추구한 세력들은 아직도 금단 현상에 벗어나지 못하지만, (윤 대통령) 체포로 국난은 한고비를 넘겼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추 의원은 "점심시간 오랜만에 식당 손님들이 웃고 가게 주인도 덕담을 주고받는다"며 "다시 일상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돌려놓을 궁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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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尹, 퇴장하는 뒷모습까지 찌질하고 옹색"

기사등록 2025/01/15 16:14:29 최초수정 2025/01/15 16: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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