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민주당, 국군을 '외환 부역자'로 몰아…김정은 좋은 일만"

기사등록 2025/01/16 12:29:43

최종수정 2025/01/16 15:34:23

민주당 '내란 특검법' 강행 추진 의사에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사법 테러할 건가"

"비상계엄,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해야"

여 자체 특검법 논의…"야, 특검법 협상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한은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 특검법'과 관련 "우리 국군 전체를 '외환의 부역자'로 몰고 있다"며 "이 정도면 국군 해체 주장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야말로 김정은 좋은 일만 골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비상계엄에 관련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감정이 아니라 이성에 기반해야 하고, 법적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을 두고 "어제 우리는 헌정사의 비극을 지켜봐야 했다. 대한민국 법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어야만 했다"며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폭주 정치를 이어간다. 본회의를 열어서 자신들의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한다"며 "대통령 탄핵 광풍에 올라탄 또 한 번의 의회 폭거다. 이 모든 것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것임을 우리 국민은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이 도대체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권 위원장은 "이미 우리나라 수사기관 모두가 마치 사냥이라도 하듯이 경쟁적으로 비상계엄 수사에 달려들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기에 특검까지 더 얹으려 하고 있다. 공수처와 경찰로도 만족을 못 해서 자신들 입맛대로 부릴 수 있는 특검을 만들려는 거다. 사법 테러라도 벌이려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가 하는 모든 일에 '내란'이라는 딱지를 붙여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국가안보조차 정략 도구로 삼고 있다"며 "군의 지극히 당연한 임무 수행에 대해서도 '내란·외환'이라는 거적을 덮어씌워 몽둥이질하려 하고 있다. 군의 정상적인 훈련과 활동도 해외 전쟁 점검을 위한 파견까지도 외환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평양 무인기 침투와 관련한 의혹을 계속 제기하자, 오죽 답답하면 합참의장이 '김정은이 직접 확인해야 할 일을 우리가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얘기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준비하고 있는 특검은 수사기관 간 중복 수사 범위를 조정해 행정적 낭비를 막고,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수사해 실체적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가안보 관련 사안에는 무분별한 기밀 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를 뒀으며, 내란 선전·선동을 제외해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과 억압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즉각 정쟁용 특검법을 철회하고 특검법 수정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다. 그 출발점은 우리 당이 마련한 특검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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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민주당, 국군을 '외환 부역자'로 몰아…김정은 좋은 일만"

기사등록 2025/01/16 12:29:43 최초수정 2025/01/16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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