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뉴시스 여성 리더십 아카데미, 네트워크로 새로운 여성의 힘 만들 수 있어"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여성은 남자 두 배만큼 해야 '조금 하네'라는 얘기를 듣는다. 여성이 네트워크를 만든다면 새로운 여성의 힘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입학식 축사에서 여성 5선 의원이 될 때까지 역정을 소개하면서 "공짜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남성이 중심인 부분이 있다"며 "여성은 늘 두 배쯤 해야지 '조금 하네'라는 얘기를 듣는다"고 했다.

나 의원은 "여성들이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서 네트워크를 만든다면 새로운 여성의 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여성 정치인이 늘어나는 건 정치 영역의 의미가 아니라 바로 여성의 파워를 늘리는 데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저는 늘 여성 정치인 지역구 공천을 '50%' 하자고 얘기한다. 앞으로 여성 정치인들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여성 기업인들이 조금 어려운 부분,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걸 채워주는 정책을 하겠다"며 "늘 여성 기업인 우대 정책을 하겠다고 하지만 가끔은 이것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부분을 꼭 채워서 의미 있는 정책을 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제가 보면 20대, 30대 여성들은 정말 야무지고 40대 여성들도 엄청나게 탄력 있게 일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같이 연배 있는 여성들이 열심히 세상을 헤쳐나가면 (후배) 여성들에게 길을 빨리 열어줄 수 있다는 각오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늘 정치를 하면서 후배 정치인들 문을 열어주는 여성 정치인이 되자, 후배 정치인의 문을 닫지 말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문이 열려 있으니 연락해달라. 항상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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