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구인 알려지자 크게 반발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2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석열을 석방하고, 공수처를 해체하라”고 외쳤다.
특히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 출석 요구에 계속해서 불응하는 윤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자, 크게 반발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어떻게 대통령을 강제로 끌고 가 조사를 하느냐"며 "대통령은 출석·조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경찰은 서울구치소 부근에 4개 중대, 2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계기로 서울구치소 시설에 대한 경비가 강화된 모양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께 윤 대통령을 구인·조사하기 위해 검사와 수사관 총 6명을 서울 구치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한 후 10시간 가량 조사했다. 이후 16일, 17일, 19일, 20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더 이상 말할 게 없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