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출석 앞둔 헌재 긴장 고조…지지자 집결 '월담 감시'도

기사등록 2025/01/21 12:50:28

최종수정 2025/01/21 15:46:23

헌재, 오후 2시 탄핵심판 사건 3차 변론기일 진행

윤 대통령 직접 참석…경찰, 헌재 앞 경력 배치

지지자 속속 모여들며 긴장감 고조…월담 감시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도로에 경찰 버스들이 줄 지어 서 있다. 2025.01.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도로에 경찰 버스들이 줄 지어 서 있다. 2025.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홍연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이 예고된 21일 헌법재판소 앞.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제2의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지자 결집이 예상되는 헌법재판소 인근은 이른 오전부터 경계 태세가 강화됐다. 건물 뒤에도 경찰 병력이 배치돼 헌법재판소 진입을 시도하는 월담 인원이 있는지 감시했다.

헌법재판소 정문에는 경찰버스 3대가 가로로 놓였고, 오가는 도로 역시 줄지어 세워진 경찰버스 행렬에 가로막혔다. 경찰들은 10여명씩 한 조를 짜고 주기적으로 헌법재판소 앞을 순찰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충돌 상황에 대비해 헌법재판소 인근에 기동대 64개 부대, 경력 4000여명을 배치했다. 지난 18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를 앞둔 서울서부지법 일대에는 지지자들이 모이며 충돌이 다수 발생한 바 있다.

탄핵심판 사건 3차 변론기일이 진행되는 오후 2시가 다가오면서 지지자들은 속속 모여들고 있다. 다만 경찰이 관계자를 제외하고 헌법재판소 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면서 헌법재판소 앞 시위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낮 12시께 '탄핵 무효' 'STOP THE STEAL' 등 피켓을 들고 헌법재판소로 향하던 지지자 50여명은 헌법재판소에서 140여m 떨어진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경찰에 가로 막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경찰버스가 들어가고 있다. 2025.01.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경찰버스가 들어가고 있다. 2025.01.21. [email protected]
일부 지지자들은 폴리스라인을 흔들며 "경찰이 시민들 보호를 안 한다"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일부 유튜버들도 현장에 합류해 생중계 방송을 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체로 모여서 피켓을 들고 있으면, 각자가 모였다고 해도 미신고 집회에 해당된다. 일반 시민들 통행하는데 방해되니 해산해달라. 안국역 5번 출구에 집회 장소가 마련돼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노래를 틀고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해당 장소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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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출석 앞둔 헌재 긴장 고조…지지자 집결 '월담 감시'도

기사등록 2025/01/21 12:50:28 최초수정 2025/01/21 15: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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