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10/NISI20240410_0020300706_web.jpg?rnd=2024041019294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민주당 비명계(非이재명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늦어도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완성해야 한다. 개헌안은 국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면 개헌 논의를 적절한 시점에 완료하자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 전 총리는 14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언제든지 대통령 한 사람의 리더십 때문에 국가가 혼란에 빠질 수 있는 헌법을 그냥 두면 안 된다"며 "적절할 때 개헌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조율 중"이라며 "곧 아마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민주당의 포용성과 개헌에 대해 논의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못 나오는 분위기, 또 포용성이 없어진 분위기를 고쳐야 이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개헌 논의를 시작해서 적절한 시점에 완료를 하자. 이재명 대표도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면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개헌에 포함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민주주의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 다음에 권력 기관 간의 충돌, 사회경제적인 문제들에 대한 함의가 들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개헌의 시기에 대해선 "개헌안은 국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다음 대선 후보들이 약속해야 한다", "다만 개헌안은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는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비명계의 비판에 대해 이 대표가 "총구는 좀 밖으로 향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주류가 먼저 손을 내밀고 품을 넓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과 더불어 '비명계 야권 잠룡'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험지'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되어 대권주자로 주목받은 바 있다.
정풍기 인턴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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