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 북미대화 재개 지지…노벨평화상 추천 고려"

기사등록 2025/02/14 19:04:01

최종수정 2025/02/14 20:10:24

워싱턴포스트 14일 이 대표 인터뷰 내용 공개

"한일 서로 협력해야…역사적 문제는 물러날 수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전 발언문을 살피고 있다. 2025.02.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전 발언문을 살피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신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하는 것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면 이는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하는 상황이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을 때 '모스트 뷰티풀'(most beautiful)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강경한 대북 접근 방식에서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미중 갈등 국면 속 한중관계에 대해 "균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한국이 그 최전선에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이웃의 민주주의 국가로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강제징용 노동자 보상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문제에서는 물러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3국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미국은 (한국에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미동맹에 대해 지나치게, 혹은 불필요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미국의 '관세 전쟁'에 대해서는 "한국의 관점에서 좋은 상황이 아닌데, 무엇을 해야 하나"라면서도 미국의 물가상승 문제를 고려하면 이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이 대표는 존경하는 인물로 한국의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과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을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재명 "트럼프 북미대화 재개 지지…노벨평화상 추천 고려"

기사등록 2025/02/14 19:04:01 최초수정 2025/02/14 20:1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