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어나가야 손 멈춤"…미교, 김새론 생전 악플러들 비판

기사등록 2025/02/17 07:13:18

[서울=뉴시스] 김새론.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새론.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김새론(25)의 비보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생전 실수에 대해 여론이 너무 매몰차게 대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17일 연예계에 따르면, 가수 미교는 전날 소셜 미디어에 "사람 한번 죽어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아차 싶어서. 근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겠지?"라고 지적했다.

"언론과 방송도 마찬가지. 그렇게 이슈 찾고 어그로 끌려고 자극적으로 기사 내고 뭐든 만들어내서 결국 사람 한명 죽어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난 관련없다는 식으로 세상 선한 척 역하다"고 비판했다.

"참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죽은 사람만 안타깝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교는 김새론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김새론을 향한 추모와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영화 '아저씨'(2010)를 통해 촉망 받는 배우로 떠오른 김새론은 커리어를 잘 다져가던 스무 살이던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는 음주사고를 내면서 삶이 꼬였다.
[서울=뉴시스] 미교가 남긴 글.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교가 남긴 글.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자숙하면서 생활고를 겪던 것으로 알려진 고인은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연극 등 여러차례 복귀를 타진했으나 강경한 여론의 태도에 무산됐다. 그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들도 매번 도마 위에 올랐다.

한 누리꾼은 "뭐 좀 하려고 하면 부정적 톤의 기사 올리는 기자들에 거기에 들러붙어 온갖 악플로 고인의 숨쉴구멍조차 막아댄 댓글들. 이렇게 되니 이제야 슬픈 척 한다.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김새론은 전날 오후 서울 성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김새론을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발견했다. 김새론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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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어나가야 손 멈춤"…미교, 김새론 생전 악플러들 비판

기사등록 2025/02/17 07:13: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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