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다른 '애들 셋' 있는 女와 재혼한다는 오빠…어찌하나요?"

기사등록 2025/02/22 18:07:12

최종수정 2025/02/22 20:35:15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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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성이 다른 자녀를 세 명이나 둔 여성과 재혼한다는 친오빠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가 아빠 다른 애 셋 둔 여자와 재혼을 하겠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사실 오빠도 2번째 결혼이다. 그런데 오빠가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여자는 삼혼까지 하고 오빠가 네 번째 상대"라며 "성 씨가 다른 애 셋이나 두고 있다. 오빠는 전 새언니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서로 너무 안 맞아 합의 하에 이혼했고 애도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따.

이어 "부모님은 단순히 전남편과의 사이에 애가 셋이고 사별이나 본인 과실(불륜, 도박, 알코올 중독으로 문제)로 이혼당한 게 아니면 남의 애 키우느라 힘들까 봐 걱정은 해도 오빠 인생이니 물러섰을 거다"라고 말했다.

A씨가 소셜미디어(SNS)와 주변 이야기를 수소문해 보니 친오빠와 만나는 여성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취미 생활을 하며 남의 손을 빌려 키우고 있었다고.

A씨는 "애 키울 시간에 밤늦게까지 오빠와 만나고 연애나 하고 사귄 지 한 달 만에 동거하고 3개월 만에 결혼하자고 하는 게 정상일까. 강아지도 수시로 바꾼다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에 부모님은 "네 인생도 모자라 가족들까지 고달프게 할 거냐"며 아들의 재혼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A씨 오빠는 "(이혼한) 전 새언니는 반대하는 결혼이 아니었는데도 이혼으로 안 좋게 끝났는데 잘 살지, 못 살지는 살아봐야 결정할 문제지 사생활에 왜 간섭이냐"며 맞섰다.

A씨는 "제가 봐도 정말 아닌 거 같다. 애가 셋이고, 초혼이 아닌 게 문제가 아니라 무책임하고 자녀와 반려견조차 관리 안 하는데 정상적으로 가정을 꾸려나갈지도 의문이다. 부모님도 그 점을 걱정하시는데 오빠는 들으려고도 안 한다. 재혼이라 결혼식은 안 할 거 같은데 정식으로 혼인신고하고 사는 건 막고 싶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모든 지원을 끊고 유산 상속 포기한다는 각서 쓰고 결혼하라고 해라. 그 정도 각오는 되어 있으니 살겠다는 거겠지", "한 달 만에 동거에 석 달 만에 결혼 이야기라니. 참 쉽다" 등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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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다른 '애들 셋' 있는 女와 재혼한다는 오빠…어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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