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구감소 대응 정책 내실 있게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에 기여
2025년 '산청 방문의 해' 인구 4만 회복
![[산청=뉴시스] 25일 이승화 산청군수가 지방소멸관련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산청군 제공) 2025. 02. 25. shw188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01777928_web.jpg?rnd=20250225135305)
[산청=뉴시스] 25일 이승화 산청군수가 지방소멸관련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산청군 제공) 2025. 02. 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는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인구감소는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세수 감소와 직결돼 지방소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감소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뉴시스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소멸 해법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산청군이 2025년 '산청 방문의 해' 선포식을 계기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관광으로 지역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인구 유입까지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 산청방문의 해'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국내 여행 종합만족도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 달성과 연계해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관광정책이다.
'당신의 힐링이 시작되는 곳 산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023년 산청군은 항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산청을 방문했으며, 한 리서치 기관이 실시한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에서도 산청은 전국 1위에 선정되면서, 산청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관광으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산청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42.5%에 달하는 초고령화 지역이다. 각종 사회 정책으로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있으나 매년 500~600명의 자연 감소는 큰 문제로 남아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난해 '2025년 산청 방문의 해' 선포식을 발표해 인구 4만 회복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28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소멸위헙지역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지방소멸 위기를 관광으로 극복하기 위해 해법을 찾고 있다.
이 군수는 “앞으로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에 기여할 것”이라며 “풍성한 볼거리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산청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승화 산청군수 일문일답.
-인구 감소 대책은?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감소 문제는 모든 지자체가 공감하는 국가 과제라고 생각하며, 산청군의 경우 다행히 전년 대비 인구감소율이 경남 군부 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인구정책은 단순히 한 분야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층 유출방지와 생활인구증대, 정주인구 유지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발굴하여 군민 성장과 생동하는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고자 하며. 앞으로 농업 외에도 다양한 일자리 창출, 교육 기회 확대, 정주·체류 여건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산청군은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으로 청년 학습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로컬대안 학교 구축 및 평생학습관을 건립하여 군민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와 정보 교류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청년층의 거주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엔청 청년 베이스캠프를 운영하고, 청년 주거자금 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며 타 시군으로의 인구 유출을 막는다.
더불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출산 및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산청군 가족센터 내 장난감 도서관 운영하고,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사업, 초·중·고 학생 등 행복 성장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여 정주인구 유출을 최소화한다.
또 올해 ‘산청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1000만명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매력적이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밤머리재 전망대 경관 명소화 사업, 늘비예술 창작센터, 생초 축구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며, 이 결과 산청군은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 살고 싶은 풍요로운 관광·문화·체육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산청=뉴시스] 25일 이승화 산청군수가 지방소멸관련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산청군 제공) 2025. 02. 25. shw188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01777930_web.jpg?rnd=20250225135359)
[산청=뉴시스] 25일 이승화 산청군수가 지방소멸관련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산청군 제공) 2025. 02. 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 유입 정책은?
"다시 활기찬 산청을 만들기 위해 산청군은 여러 가지 인구 유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분야별 정책으로는 ▲저출생 대응 분야로 아이 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교육 분야로 평생학습 교육 운영, 산청우정학사 운영, 청소년 맞춤형 교육지원 ▲청년 정착지원 분야로 청년 항노화바이오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사업, 청년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사업, 스마트팜 청년창업교육 시설운영, 청년농업인 정착지원 ▲문화 · 관광 · 체육 분야로 백두대간 V-힐링조성, 대원사 계곡길 연장, 산청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사업 등이다.
또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수립하여 지역맞춤형 시책을 발굴하고,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중점적으로 ▲중·단기 완료 가능한 지역 거점 투자사업 ▲정부 정책사업 및 지역 간 연계로 시너지 효과가 큰 사업 ▲지방소멸 방지와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사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군의 여건을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인구 유입 정책을 발굴하며, 추진 중인 정책 중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는 정책은 더욱 발전시켜, 모두가 행복한 산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청년인구 유출 대안은?
"청년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은 일자리 부족 및 노후화된 주거환경 등으로 청년이 산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일자리분야 사업으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청년농업인 취농직불제사업,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차세대농업인 성공 모델 육성지원사업 등 제조업·농업분야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5년 신규사업으로 청년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미취업 청년들의 직무역량 강화를 통해 구직 활동을 촉진하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방안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하여 금서 워라벨-UP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하여 운영 중이며, 산엔청 청년 베이스캠프도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청년 주거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청년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주택 임차 보증금 이자지원,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청년 월세지원 사업 등 다양한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을 추진하여 주거비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주거 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사회에 도약할 수 있도록 청년내일저축계좌지원사업, 모다드림 청년통장지원사업 등을 추진하여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여건을 조성하겠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산청에서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계속 살고 싶은 산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인구 감소 관련 군민들에게 한마디.
"산청군은 지난해 군민대통합의 힘으로 국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에 선정되었고, 경남도 수출탑 수출신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진전을 이루며 관광 도시로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군민들의 노력 덕분에 활기찬 산청의 가능성이 열렸고,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앞으로 산청군은 각 읍면과 생활권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 감소 대응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군민들의 성장과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
2025년을 시작하면서, 군민들의 단합된 힘과 군정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청년들에게는 기회를, 어르신들에게는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등 모두가 행복한 산청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