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깻잎쌈' 사진 올렸다가…"논란 몰랐다" 사과한 의사

기사등록 2025/03/14 10:15:37

최종수정 2025/03/14 11:14:21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가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의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닥터프렌즈 측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구독자에 사과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는 '라면이 먹고 싶다면, 고기와 함께 깻잎쌈을 해보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닥터프렌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내과 전문의 우창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씨가 만든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13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웹소설 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낙준(필명 한산이가)씨는 최근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은 우창윤씨가 작성했는데, 우씨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정제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가 느려져 혈당 상승이 적어진다. 탄단지 균형도 맞출 수 있고, 고추나 마늘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며 구독자를 위한 의료 상식을 전했다.

다만 우씨는 "아내가 김수현님 팬이라 함께 보다가 쌈을 드시는 모습이 훌륭하셔서 공유해본다"라고 알리며 사진 1장을 첨부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시스] 사진은 김수현이 MBC '굿데이'에 출연해 라면 깻잎쌈을 먹는 모습을 캡처한 것으로, 당시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였다. (사진= MBC 유튜브 캡처 )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김수현이 MBC '굿데이'에 출연해 라면 깻잎쌈을 먹는 모습을 캡처한 것으로, 당시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였다. (사진= MBC 유튜브 캡처 ) 2025.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은 김수현이 MBC '굿데이'에 출연해 라면 깻잎쌈을 먹는 모습을 캡처한 것으로, 당시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닥터프렌즈'가 김수현을 옹호하는 것이냐며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에 우씨는 원글을 삭제하고 하루 뒤인 13일,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와 어떤 관계도 없고 두둔할 생각도 전혀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평소 육아와 일로 바쁜 아내가 지난 주말 '굿데이'란 프로를 시청했고 해당 장면의 인스타 게시물을 DM으로 보내며 식단 컨텐츠로 다뤄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우씨는 원글을 삭제하고 하루 뒤인 13일,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사진= '닥터프렌즈' 유튜브 캡처 )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씨는 원글을 삭제하고 하루 뒤인 13일,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사진= '닥터프렌즈' 유튜브 캡처 ) 2025.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우씨는 "그날은 오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병원 당직 근무로 정신이 없었다. 당직 후 퇴근한 화요일 오전에는 큰아이가 병원 진료가 있었다"며 "오전 9시 아이들 데리고 다시 병원에 와서 진료를 마치고, 수술 날짜를 잡고, 함께 이른 점심을 먹은 후 유치원에 데려다줬다. 그리고 정오쯤 집에 돌아왔다"며 게시글 업로드 전 김수현의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재차 알렸다.

아울러 이번 일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우씨는 "가족들이 힘들어한다. 특히 아내가 자책을 하면서 댓글들을 보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이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우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논란을 피하려면 모든 논란을 알아야 하는 시대 지긋지긋하다", "애를 건드리다니,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직장인이었던 나도 뒤늦게야 논란을 접했다", "날카로운 돌을 항상 손에 쥐고 있다가 기회만 되면 던지려는 가련한 사람들의 공허한 말에 너무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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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깻잎쌈' 사진 올렸다가…"논란 몰랐다" 사과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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