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母 "딸 거짓말한 적 없어…명예회복 원해"

기사등록 2025/03/14 20:35:42

최종수정 2025/03/14 21:52:36

김새론 *재판매 및 DB 금지
김새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새론(25) 어머니가 생전 딸과 김수현(37) 관계 등을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김새론 어머니는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많은 고민 끝에 가족 의도가 변질·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됐다"며 "앞서 가세연에 의도를 전달한 바와 같이 우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커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다. (김수현과의)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 일으키지도 않았다. 유튜버 A와 사이버레커들은 거짓 기사를 만들어 평범하고 전도유망한 여배우 일상과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새론이가 올린 사진을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거짓말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했다. 새론이가 없는 지금은 '소녀가장이었다' '벌어 들인 수백억을 가족들이 탕진하며 피를 빨아 먹었다' 등 차마 볼 수도 읽을 가치도 없는 거짓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김새론 어머니는 "많은 분들은 지난 며칠간 가세연에 제공한 사진 몇 장으로 사건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보고 있다. 힘 있는 회사가 뒤에 있고, 끗발 날리는 변호사들을 고용한 매니지먼트라면 어떤식으로든 대응하고 사건을 진화하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며 "당시 새론이에게는 가족 외 아무도 없었다. 모든 거짓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스무살을 넘긴, 어린 딸 새론이에게 향했다.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여성으로서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을 감당해 낸 것은 새론이 혼자였다. 새론이는 3년을 24시간 잠도 못 자고 외롭게 버텨왔다"고 토로했다.

"A 등이 한 행태들은 범죄다. 바뀐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는 법의 테두리에서 그들에게 살인죄를 묻기는 어렵다. 유족들은 이미 우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 받았던 생전의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김수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수현 *재판매 및 DB 금지

유족은 10일부터 가세연에 김새론과 김수현 교제를 폭로했다. 김새론은 생전 유족에게 보낸 글에 "연애는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이어졌다"고 썼다. 볼 뽀뽀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으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인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약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수현은 조문도 가지 않았다.

이날 골드메달리스트는 입장을 번복하고, 두 사람 교제를 인정했다. 다만,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당사는 김새론씨가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약 7억원을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 김새론씨가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임을 입증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세연은 "김새론씨가 일기를 쓴다. 그래서 (교제 기간) 날짜를 정확히 기재한 것"이라며 "김수현은 김새론을 미성년 시절 교제했다고 거짓말한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 불과 며칠 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뽀뽀 사진이 공개되니 성년 시절에만 사귀었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김새론씨 집에서 옷 벗고 설거지하는 김수현씨 사진을 공개하려고 했는데, 유족이 오늘 공개하는 걸 원치 않았다"며 "소속사 입장문에서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 혹시라도 안 좋은 생각할까 봐 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도 추가 공개했다. "김수현 집 갤러리아포레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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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母 "딸 거짓말한 적 없어…명예회복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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