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선고' 폭풍전야…충북서 탄핵 찬반 집회

기사등록 2025/03/15 18:02:18

최종수정 2025/03/15 19:36:24

박지헌 충북도의원 삭발…"탄핵 기각해야"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박지헌 충북도의회 의원이 15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삭발을 하고 있다. 2025.03.15.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박지헌 충북도의회 의원이 15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삭발을 하고 있다. 2025.03.15.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충북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 ‘청주세이브코리아’는 15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서문에서 '3차 청주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어 "헌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즉각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안 처리가 계엄을 결심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발표한 적 있다"며 "헌재가 최근 감사원장 탄핵을 기각한 것은 계엄이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남발한 탄핵이 잇따라 기각된 것처럼 윤 대통령 탄핵도 기각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박지헌 충북도의원은 탄핵 기각을 외치는 홍성각 청주시의원의 발언 속에 삭발식을 진행했다.

[청주=뉴시스] 충북비상시국회의가 15일 충북도청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충북비상시국회의 제공) 2025.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비상시국회의가 15일 충북도청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충북비상시국회의 제공) 2025.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진보 성향 단체의 집회도 같은 장소에서 시간차를 두고 개최됐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같은 날 오후 4시 '25차 충북도민 시국대회'를 열어 "헌재는 윤 대통령을 서둘러 탄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석방된 윤 대통령이 의기양양 카퍼레이드를 즐기며 집으로 돌아갔다"며 "우리는 계엄의 밤부터 이날까지 103일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를 단죄하는 게 뭐가 그리 어려운지 헌법재판관들이 답답하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매일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후 변론을 마친 지 19일째, 탄핵사건이 접수된 지 92일째를 맞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91일) 심리 기간을 넘겼다.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양측 지지층들의 세몰이와 헌재를 향한 압박은 커지고 있다. 헌재에는 지난 13일부터 전날 오후 2~3시께까지 탄원 성격의 팩스 300여장을 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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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선고' 폭풍전야…충북서 탄핵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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