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위), 정중앙에 자리한 김수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수현(37)이 '굿데이'에서 통편집되지 않았다.
김수현은 16일 방송한 MBC TV 굿데이에 등장했다. 애장품을 경매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김수현은 올블랙 의상을 입고 정중앙에 자리했다. 풀샷으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나왔다. 클로즈업 하지는 않았다.
김수현은 동갑내기인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정해인, 임시완, '제국의아이들' 출신 황광희와 '88즈'로 활약했다. 이날 김수현 분량을 최소화한 듯 보였으나, 지드래곤이 언급하는 장면은 편집하지 않았다. 개그맨 조세호는 "그날(88즈 모임) 이후 김수현과 좀 친해졌느냐. 늦게 까지 놀았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지드래곤은 "신기하게 동창처럼 집에 가서 자고 일어나니까 '반가웠다' '또 보자'는 메시지가 와있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광희만 연락이 안 왔다"고 답했다.
최근 김수현은 김새론(25) 생전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3일 오후 2시께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굿데이 녹화에 참석했다. 이틀 전 디즈니+ '넉오프' 지방 촬영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으나, 녹화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예정된 일정을 최소화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김새론과 김수현 교제를 폭로했다. 김새론은 생전 유족에게 보낸 글에 "연애는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이어졌다"고 썼다. 볼 뽀뽀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으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인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약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수현은 조문도 가지 않았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입장을 번복하고, 두 사람 교제를 인정했다. 다만,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당사는 김새론씨가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약 7억원을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 김새론씨가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임을 입증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족은 ▲김수현의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 인정·사과 ▲골드메달리스트의 지난 3년간 사귄 바 없다고 언론플레이한 부분 사과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 인정·사과 ▲김새론에게 7억원 내용증명과 변제 촉구한 것 인정·사과 등을 요구한 상태다. 17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A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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