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감국가 지정' 李 탓한 권영세에 "소도 비웃을 망발"

기사등록 2025/03/17 14:39:31

최종수정 2025/03/17 15:46:24

"이재명이 핵무장을 주장했나, 계엄을 선포했나"

"사죄는 못할 망정 야당 흠집내기와 물타기에 급급"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SCL) 목록'에 지정한 것을 놓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에 책임을 돌린 데 대해 "지나가던 소도 비웃을 망발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권 위원장이 이 대표와 민주당이 국정을 장악한 것이 민감국가로 지정된 최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며 "이 대표가 핵무장을 하자고 했나, 아니면 계엄을 선포했나"라고 물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괴담으로 국민을 겁주려고 하는데 동맹 훼손도, 국격 추락도 내란수괴 윤석열의 작품"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힘의 거짓 선동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수괴를 배출한 정당의 대표가 사죄하지는 못할망정 야당 대표 흠집내기와 물타기에만 급급하다니 한심하다"며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떠들던 핵무장론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동맹의 기본가치인 민주주의를 훼손한 불법계엄, 동맹 배신에 있다"고 봤다.

이어 "이런 객관적인 평가조차 무시하는 것은 스스로 망상 세계의 거주민임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아무리 무고한 야당에 책임을 덮어씌우려고 해도, 국민께서는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핵무장론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금 가게 하고 내란으로 국격을 추락시킨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 비대위원장을 향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파렴치한 야당 탓을 멈추고 민감국가 지정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나 제대로 답하라"며 "그것이 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무라는 점을 충고한다"고 했다.

앞서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미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권한대행까지 탄핵하고 친중·반미 노선의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을 장악한 것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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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민감국가 지정' 李 탓한 권영세에 "소도 비웃을 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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