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사기 피해' 이민우, 안타까운 근황…"망가져 버린 신경"

기사등록 2025/03/17 16:40:02

[서울=뉴시스] 이민우. (사진=이민우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민우. (사진=이민우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신화' 멤버 겸 솔로가수 이민우(46)가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이민우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스트레스로 인해 망가져 버린 신경. 안면마비 증상"이라고 적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민우는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는 모습이다. 이민우는 "구안와사는 초기 증상 72시간 이내 골든타임에 치료를 해야 완치할 수 있음"이라고 설명했다.

"나처럼 몇년간 방치해두면 완치는 힘들지만 그래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질 수 있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우는 지난해 5월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20년 지기 A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26억원 전 재산을 갈취당했다고 밝혔다.

"나쁜 사람은 감옥에 간 상황이다. (인간관계를) 다 끊어 버렸다"며 사기 당한 충격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민우는 "밤에 자려고 누워도 잠이 안 온다. 무조건 (수면제) 반알이라도 먹는다. 그때 엄청 울었다. '쓰레기 같은 XX'라며 자해를 했다. 진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이민우의 부친은 "그 정도까지 간 건 몰랐다"고 밝혔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도 거의 몇 달을 우리한테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우 모친은 "그때는 말도 못 했다.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 줄 수도 없었다"고 했다.

이민우는 "전 (부모님께) 목숨을 줄 수 있으면 주고 싶다. 내가 당장 내일 죽어도 목숨을 포기할 수 있다. 우선순위 0순위는 가족"이라며 부모님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는 지난해 7월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또 26억여원을 추징하고, 같은 금액을 이민우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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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억 사기 피해' 이민우, 안타까운 근황…"망가져 버린 신경"

기사등록 2025/03/17 16:40: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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