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서 골 넣으면, 박지성·안정환 넘고 월드컵 본선 최다골
홍명보·황선홍·이운재 등과 월드컵 본선 최다 출전도 넘봐
![[암만(요르단)=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9.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9/NISI20241119_0020601326_web.jpg?rnd=20241119235251)
[암만(요르단)=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캡틴' 손흥민(33·토트넘) 생애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라스트 댄스'를 꿈꾸게 됐다.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두 번 울고, 한 번 웃었다.
대표팀 막내로 처음 참가했던 2014 브라질월드컵과 에이스로 출전한 2018 러시아월드컵 때는 모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브라질월드컵 때는 막내였지만,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신예 골잡이로 주목받았던 손흥민은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5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두 번 울고, 한 번 웃었다.
대표팀 막내로 처음 참가했던 2014 브라질월드컵과 에이스로 출전한 2018 러시아월드컵 때는 모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브라질월드컵 때는 막내였지만,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신예 골잡이로 주목받았던 손흥민은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5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뉴시스】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베이라-리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알제리 축구국가대표팀의 H조 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슈팅을 날린후 골대를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알제리에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한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갖는다. 2014.06.23. [email protected]
개인 첫 월드컵 득점이었지만 팀이 2-4로 완패하자 손흥민은 눈물을 왈칵 쏟았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패배로 끝나면서 조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첫 월드컵이 끝나고 이듬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패배로 끝나면서 조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첫 월드컵이 끝나고 이듬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멕시코의 경기, 한국의 손흥민이 슛팅을 하고 있다. 2018.06.24. [email protected]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한국의 대회 첫 득점에도 2연패로 조별리그 통과가 사실상 불투명해지자 손흥민은 또 눈물을 흘렸다.
카잔의 기적으로 불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2-0으로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던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2-0 쐐기골을 터트렸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카잔의 기적으로 불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2-0으로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던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2-0 쐐기골을 터트렸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카잔(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후반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18.06.28. [email protected]
대회 전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안와 골절을 당하고 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처음으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월드컵 전까지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하단 전망이 나왔으나, 손흥민은 부기도 다 빠지지 않은 얼굴로 대회에 나섰다.
그리고 얼굴 윗부분을 가리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한국의 두 번째 원정 16강을 견인했다.
월드컵 전까지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하단 전망이 나왔으나, 손흥민은 부기도 다 빠지지 않은 얼굴로 대회에 나섰다.
그리고 얼굴 윗부분을 가리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한국의 두 번째 원정 16강을 견인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2022.12.06.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2/07/NISI20221207_0019564947_web.jpg?rnd=20221207045709)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마스크 투혼에도 우루과이와 첫 경기(0-0 무), 가나와 2차전(2-3 패)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손흥민은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을 도우며 2-1 역전승을 일궜다.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공을 몰고 질주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 세 명에 둘러싸이자 감각적인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이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환상 도움으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공을 몰고 질주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 세 명에 둘러싸이자 감각적인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이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환상 도움으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2대 1로 승리한 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앉아 눈물 흘리고 있다. 2022.12.03. livertren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2/03/NISI20221203_0019546568_web.jpg?rnd=20221203023956)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2대 1로 승리한 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앉아 눈물 흘리고 있다. 2022.12.03. [email protected]
비록 16강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에 1-4로 완파해 탈락했지만, 손흥민의 세 번째 월드컵은 성공으로 기억된다.
카타르월드컵 이후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를 거쳐 홍명보호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북중미월드컵 진출에도 앞장섰다.
2차 예선에서 4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3차 예선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대표팀의 중심이자, 해결사로 나섰다.
비록 북중미행이 확정된 이라크와의 9차전 원정 경기는 발 부상 여파로 관중석에서 지켜봤지만, 리더로서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역할을 해냈다.
카타르월드컵 이후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를 거쳐 홍명보호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북중미월드컵 진출에도 앞장섰다.
2차 예선에서 4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3차 예선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대표팀의 중심이자, 해결사로 나섰다.
비록 북중미행이 확정된 이라크와의 9차전 원정 경기는 발 부상 여파로 관중석에서 지켜봤지만, 리더로서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역할을 해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손흥민이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패스하고 있다. 2022.12.03. livertren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2/03/NISI20221203_0019547917_web.jpg?rnd=20221203054757)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손흥민이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패스하고 있다. 2022.12.03. [email protected]
북중미월드컵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 가능성이 큰 손흥민은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그는 은퇴한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골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카타르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으나, 북중미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또 홍명보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코치와 함께 월드컵 본선 최다 출전 기록(4회)을 세운다.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그는 은퇴한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골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카타르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으나, 북중미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또 홍명보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코치와 함께 월드컵 본선 최다 출전 기록(4회)을 세운다.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https://img1.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0358174_web.jpg?rnd=20250522080257)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프로 데뷔 후 응어리로 남았던 무관에서 벗어난 것도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토트넘의 1-0 승리를 도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에서만 10년 넘게 뛴 베테랑 손흥민은 15년 만에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토트넘에서만 앞서 세 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손흥민에겐 마음 한쪽에 남아 있던 무관의 한을 완전히 풀어낸 계기가 됐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북중미로 향한다.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을 더 높은 곳까지 올려놓는다면, 신명 나는 라스트댄스가 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토트넘의 1-0 승리를 도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에서만 10년 넘게 뛴 베테랑 손흥민은 15년 만에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토트넘에서만 앞서 세 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손흥민에겐 마음 한쪽에 남아 있던 무관의 한을 완전히 풀어낸 계기가 됐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북중미로 향한다.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을 더 높은 곳까지 올려놓는다면, 신명 나는 라스트댄스가 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