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세력들 막판 총력전…"파면하라" vs "기각하라"

기사등록 2025/04/03 11:54:53

최종수정 2025/04/03 15:08:24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기자회견

"파면은 타협 없는 유일한 응답"

자유통일당도 철야탄핵무효집회

"8:0 기각해야 나라가 바로 간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야8당의 '내란수괴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2025.04.0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야8당의 '내란수괴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2025.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권도인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탄핵 찬성과 반대를 각각 촉구하는 막판 총력전이 펼쳐졌다. "파면하라"는 외침과 "기각하라" 목소리가 헌재 일대를 메웠다.

윤석열퇴진비상행동(비상행동)과 야8당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주권자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외쳤다.

김은정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범행 4달 만에야 이뤄지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 선고가 이제 딱 하루를 남겨놓고 있다"며 "압도적 파면은 민주주의와 시민을 유린했던 불의한 권력에 대한 타협 없는 유일한 응답"이라고 말했다.

공동의장인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헌재에 8대0으로 압도적 판결로 현재의 위법상태를, 현재의 난동을, 갈등을 바로잡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 파면을 선포했다. 이들은 "주권자의 이름으로, 헌법의 이름으로, 인권과 상식의 이름으로, 생명과 평화의 이름으로, 그리고 여기서 살아갈 모든 이들의 이름으로 대통령 윤석열의 파면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이후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파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걱정한다며 다른 결론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국민의힘 천막농성장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 및 당원들이 탄핵 각하 및 기각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국민의힘 천막농성장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 및 당원들이 탄핵 각하 및 기각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3. [email protected]
같은 시각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무효집회'를 이어가며 "윤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4대4 탄핵 기각' 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불법 탄핵, 사기 탄핵을 주장했다.

전날부터 밤을 새웠다는 송모(80)씨는 "헌재가 8대0으로 기각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바로 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총대 매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이미 점령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부터 탄핵 반대 시위를 하는 70대 여성 윤모씨는 "대통령이 복귀해야 나라를 지키고 국민이 산다. 경제가 너무 안 좋다"며 "헌법재판관 전원이 각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중국에 안 뺏겨야 한다. 홍콩은 나라를 빼앗겼고 우리나라는 빼앗기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22일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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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세력들 막판 총력전…"파면하라" vs "기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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