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수출 중단…국내 희토류株 '들썩'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8분 현재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노바텍은  전일 대비 20.67% 급등한 2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노바텍은 영구자석의 재료인 희토류 광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라오스 민간기업 및 베트남 연구기관과 희토류 광산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탐사를 위한 예비조사 등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라오스 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시각 유니온(10.15%), 동국알앤에스(9.66%), 유니온머티리얼(6.23%), 현대비앤지스틸(5.64%) 등 희토류 관련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니온은 이 회사의 모기업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주로 꼽힌다.

이날 희토류 관련주들의 급등은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가 중국이 지난 4일부터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제한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새로운 규제 체계가 마련될 때까지 일부 정제 희토류 6종과 자석에 대한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으며, 향후 수출은 특별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수출 규제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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