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에 생수 쏟아 붓는 중국인들…기괴한 장면 왜?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양쯔강에 생수를 붓는 중국인들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중국에는 물고기를 방류하면 복을 얻는다는 미신이 있었는데 최근 물고기 방류가 금지되자 대신 생수를 쏟아 붓는 의식으로 바뀌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14일(현지 시각) 중국 지무뉴스, 신경보 등에 따르면 충칭의 한 다리 난간에 선 사람들이 일제히 생수를 강물에 붓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 의하면 난간 앞에는 배달된 생수 수십 개가 늘어져 있으며 사람들은 생수병을 하나씩 열어 양쯔강에 붓고 있다.

양쯔강에 물을 붓고 남은 빈 생수병은 현장 여기저기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중국 사람들은 옛날에 양쯔강에 물고기를 방생하면서 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쯔강에서 어업이 금지되면서 물고기를 방생하는 것도 금지됐다.

이에 물고기를 대신해서 생수를 붓는 사람들이 생겨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관할 사무소 측은 "양쯔강에 물을 붓는 행위를 발견하고 즉시 제재했다"며 "이러한 생수 낭비 행위는 권장하지 않으며 이후에도 해당 사건에 대해 계속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심각한 물 낭비다", "양쯔강에 어떤 것이든 부어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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