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정치권 애도…"사랑의 유산 이어갈 것"(종합)

기사등록 2025/04/21 19:22:44

최종수정 2025/04/21 20:18:23

우 의장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영원한 안식 기도"

민주 "소외된 이들과 평생 함께한 발자취 기억"

국힘 "사랑과 헌신의 삶 살았던 교황 잊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7시35분께 자택에서 선종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해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8월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5.0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7시35분께 자택에서 선종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해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8월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5.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21일 정치권과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종교를 떠나 수많은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한다"고 했다.

이어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며 교황께서 남기신 사랑의 유산을 이어가겠다"며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적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온한 안식을 기도한다. 교황께서는 가난하고 약한 자를 품는 것이 진정한 권위임을 온 생애를 통해 보여주셨다"며 "소외된 이들과 평생을 함께하셨던 따뜻한 목자의 발자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투병 끝에 선종하셨다.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정치인들을 허락해 달라던 교황님의 호소를 제 삶으로 실천하겠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고, 절망 가운데 희망을 심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소명"이라고 했다.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종하셨다. 그분의 영혼이 하느님의 평화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우리 국민에게 주신 안식과 평화를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우리는 불완전하고 슬픈 세상을 따스이 감싸주던 가장 밝은 빛 하나를 떠나보냈다. 우리는 교황님께서 남기신 빛으로 서로를 비추고 사랑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라며 "취임 미사 때의 말씀대로 짙은 어둠이 닥쳐와도 우리는 희망의 빛을 찾을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교황의 선종을 두고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사셨던 교황님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저 역시 천주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제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썼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애도를 표했다.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2014년 방한 당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교황을 만나 격려받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이제 하느님의 품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진정한 힘은 가장 약한 자를 돌보는 것'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인용하며 "그분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약자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몸소 실천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를 끊임없이 강조하시며,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셨고, 생태 환경의 보존과 종교 간의 대화, 화해에도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우리가 걸음을 옮기지 않는다면, 우리는 멈추어 서게 된다'는 교황님의 말씀처럼, 멈추지 않고 더욱 따뜻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향해 걸어가겠다"고 적었다.

홍준표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을 애도한다"며 "평생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이셨던 교황님, 이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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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정치권 애도…"사랑의 유산 이어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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