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앞서 4월26~27일 연등회
산불 피해·항공기 참사 유가족 등 초청
부처님오신날 행사, 평온함 주는데 초점
"원죄는 정치인에…찰아올때마다 질책"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22.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2/NISI20250422_0020781148_web.jpg?rnd=20250422101531)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에서 "종교 지도자로서 같은 수행자로서 그 분께서 선종하신 것에 대해서는 정말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불교 식으로 말하면 그야말로 왕생 극락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야말로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사람들에 상당히 관심을 가졌고 약자들을 위해서 애를 쓰셨고 기도를 많이 하신 분"이라며 "종교인으로서 당연한 면일 수도 있겠으나 종교가 한때는 오히려 권력화되기도 하고 지배하면 집단이었던 역사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교단의 수장께서 어려운 분들을 위한 애틋한 마음을 가졌다는 데 대해서는 정말 우리 불교식으로 얘기하면 진정한 자비 보살"이라고 칭송했다.
조계종은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과 전통문화마당을 오는 26~27일 양일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대동한마당 ▲전통문화마당 ▲연등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22.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2/NISI20250422_0020781180_web.jpg?rnd=20250422102851)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진우 스님은 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영남지역 대규모 산불 등 국가적 재난 속에서 국민의 마음을 평한하게 할 수 있는가에 맞춰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우스님은 "연동에는 연등 부처님이 계실 때 빈자일등(貧者一燈 가난한 사람이 바치는 하나의 등(燈))에서 비롯됐다"며 "광명의 빛을 비춰줌으로써 어려운 분들, 고통받는 분들의 괴로움을 씻어주는 근원적인 복덕의 빛"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등회가 세계적인 무형 문화유산으로서의 행사를 크게 열고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려서 이제 불사 뿐만이 아니라 이제 화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화하는 데 큰 지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산불 재해 자연재해와 더불어서 국가적으로 굉장히 정치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어서 국민들께서 또 우리 분자들께서 편치 않은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 우리 불교는 이제 마음의 종교로 각자의 마음을 스스로 달래고 또 다스릴 수 있는 여러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연등 점등식 광화문 점등식 할 때도 간결하면서도 평안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 전에는 축제 분위기로 했던 그런 탑돌이는 자제하고 상한 국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고 할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춰서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사회적 약자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 주민들, 항공 참사 유가족들, 사회적 노동자, 전세 사기 피해자 등 각계각층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분을 다양하게 초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22.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2/NISI20250422_0020781143_web.jpg?rnd=20250422101531)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진우스님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 정치인들에게 반성을 촉구했다.
진우스님은 "여든 야든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올 때마다 질책 아닌 그런 질책을 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을 너무 불편하고 불안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정치인들이 여든 야든 서로가 뭐 잘했다 잘못했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그 최종적으로 그걸 피해를 보는 분들은 국민들이니까 국민들을 어떻든 불편하게 하고 괴롭게 한 데 대한 원죄는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무한히 죄송해야 하고 무한히 국민들에게 참회해야 한다"며 "서로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모두 다 가지려고 하면 안 되고 가지려면 반만 가지라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등회에는 연등 10만 개가 동원된다.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이 어린이날과 같은 날인 만큼,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어린이 참가자들이 행렬의 선두에 서서 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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