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애도…"소박했지만 의미있는 삶"[교황 선종]

기사등록 2025/04/22 15:30:33

최종수정 2025/04/22 15:38:25

인도 다람살라 사원서 추모행사

[다람살라=AP/뉴시스] 티베트 불교 지도자 14대 달라이라마(89)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달라이라마가 지난 3월 14일(현지 시간) 인도 다람살라의 츠글라캉 사원에서 설법하는 모습. 2025.04.22
[다람살라=AP/뉴시스] 티베트 불교 지도자 14대 달라이라마(89)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달라이라마가 지난 3월 14일(현지 시간) 인도 다람살라의 츠글라캉 사원에서 설법하는 모습. 2025.04.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티베트 불교 지도자 14대 달라이라마(89)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21일(현지 시간) 티베트 망명정부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이날 인도 주재 레오폴도 지레리 교황청 대사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달라이라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타인을 위한 봉사에 헌신했고, 소박했지만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방법을 자신의 행동으로 일관되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에 대한 가장 좋은 추모는 어디서나 어떤 방식으로든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의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티베트 망명정부에 따르면 인도 다람살라 소재 티베트 불교 츠글락캉 사원에서는 추모식이 개최되고 있다.

14대 달라이라마는 두 살이던 1937년 환생을 검증하는 여러 시험을 통과한 끝에 달라이라마로 인정받았고 1940년 공식 즉위했다.

그는 1950년 중국의 침공으로 티베트가 주권을 잃고, 1959년 티베트인들이 독립을 요구하며 봉기했다가 실패하자 인도로 탈출해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왔다. 1989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중국은 달라이라아를 ‘반중국 분리주의자’라고 지칭하면서 비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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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애도…"소박했지만 의미있는 삶"[교황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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