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지난해 4월 바티칸서 교황 알현
성 베드로 광장에 4개 옥외 전광판 기부
바티칸 박물관에 키오스크 등 추가 기증
![[바티칸=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도들이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종합병원에서 퇴원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삼성전자 옥외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고 있다. 폐렴으로 입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37일 만에 퇴원했다. 2025.03.24.](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00203007_web.jpg?rnd=20250324091431)
[바티칸=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도들이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종합병원에서 퇴원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삼성전자 옥외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고 있다. 폐렴으로 입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37일 만에 퇴원했다. 2025.03.2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각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와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4월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으며, 삼성전자는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을 기부한 데 이어 바티칸 박물관에 터치 스크린 키오스크, 컴퓨터 등을 추가로 제공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유럽 출장을 떠났던 이 회장은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 회장은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재로 교황을 소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는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다비데 코르테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의 IT제품 세일즈 헤드 등이 동석했다.
이 회장 일행은 교황과 준비한 기념품을 교환했고, 교황은 이 회장과 삼성 대표단에 덕담과 축복의 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만남은 2023년 삼성전자가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을 기부한 것을 교황청이 답례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 여름 옥외 전광판 4대를 교황청에 기부했다. 옥외 전광판은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 제품으로, 366인치, 260인치 각각 2개씩 총 4개 제품이다. 아울러 음향기기도 함께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교황의 주요 대중 행사인 수요 일반 알현 등에 활용되고 있다. LED 사이니지의 경우 LED 조각을 이어 붙인 것으로, 해상도가 뛰어나 태양광 아래서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4월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으며, 삼성전자는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을 기부한 데 이어 바티칸 박물관에 터치 스크린 키오스크, 컴퓨터 등을 추가로 제공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유럽 출장을 떠났던 이 회장은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 회장은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재로 교황을 소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는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다비데 코르테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의 IT제품 세일즈 헤드 등이 동석했다.
이 회장 일행은 교황과 준비한 기념품을 교환했고, 교황은 이 회장과 삼성 대표단에 덕담과 축복의 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만남은 2023년 삼성전자가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을 기부한 것을 교황청이 답례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 여름 옥외 전광판 4대를 교황청에 기부했다. 옥외 전광판은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 제품으로, 366인치, 260인치 각각 2개씩 총 4개 제품이다. 아울러 음향기기도 함께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교황의 주요 대중 행사인 수요 일반 알현 등에 활용되고 있다. LED 사이니지의 경우 LED 조각을 이어 붙인 것으로, 해상도가 뛰어나 태양광 아래서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이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28/NISI20240428_0001537370_web.jpg?rnd=20240428114711)
[서울=뉴시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이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회장과 교황청의 인연은 지난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1년 한국인 성직자로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발탁된 유 추기경은 2022년 5월 한국인 네 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됐다.
같은 해 7월 이 회장이 추기경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교황청을 방문했고, 당시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돼 있던 파나소닉 전광판이 낡아 교체를 고민하던 와중 삼성전자 측에서 새 전광판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이 회장과 교황 만남 이후 바티칸 박물관에도 55인치 터치 스크린을 갖춘 키오스크 10대와 '더월' 대형스크린, 컴퓨터 10대, 미니 컴퓨터 10대 등을 기증했다.
성 베드로 광장에도 55인치 터치 스크린 키오스크 등을 추가로 설치, 우편 서비스와 상점 구역 안내 및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 회장은 무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주지스님 등과 면담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문화유산 보존, 사회공헌 차 종교시설을 방문하고 종교지도자들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문화재단의 경우 불교 기록 문화유산 디지털화 등 작업을 후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바티칸에 기증한 터치 스크린 키오스크. (사진 = 바티칸 홈페이지)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1825033_web.jpg?rnd=20250423095240)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바티칸에 기증한 터치 스크린 키오스크. (사진 = 바티칸 홈페이지) 2025.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