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키이우 등 공습으로 최소 12명 사망
![[키이우=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주택가에서 구조대가 러시아의 공습으로 숨진 희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현지 당국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어린이 포함 7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4.24.](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0282110_web.jpg?rnd=20250424181452)
[키이우=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주택가에서 구조대가 러시아의 공습으로 숨진 희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현지 당국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어린이 포함 7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4.24.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에 사용된 북한제 탄도미사일에서 미국산 부품 다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서 "미사일의 세부 사항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에 사용된 미사일이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키이우에서 민간인을 살해한 미사일에는 최소 116개의 부품이 다른 나라에서 조달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불행히도 그 중 대부분은 미국 회사들이 제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이 이 같은 미사일과 무기를 수입해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북한과 그 공범들에 대한 제재가 미흡한 탓에 탄도미사일 생산도 가능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문제는 압박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필요하다. 살해를 끝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러시아는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대도시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습했다.
현지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다쳤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포함한 종전안을 제시하고 이를 수용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그동안 러시아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이 불만스럽다. 불필요했고, 매우 나쁜 시점에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멈추라!(Vladimir, STOP!)"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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