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솔이. (사진=이솔이 인스타그램 캡처) 2025.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320_web.jpg?rnd=20250426084457)
[서울=뉴시스] 이솔이. (사진=이솔이 인스타그램 캡처) 2025.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암 투병 관련 일화를 공개했다.
이솔이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에 "2021년에 남편이 영화 촬영을 하는데, 제가 엑스트라로 간 적이 있었다"며 영화 '웅남이'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 촬영지이던 고성이 너무 예뻐서 '자연이 참 예쁘다'며 흥얼거렸는데, 출연하시는 배우 분께서 '아직 자연을 좋아할 나이 아닌데? 자연이 좋아지면, 자연으로 돌아갈 때래'라고 농담처럼 말하셨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얼마 후 암 진단을 받았다는 이솔이는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그 해 말 암 진단을 받고, 자연을 좋아하는 저를 원망했던 때가 있었다. '나는 자연을 좋아해서 아팠나' 도무지 받아 들여지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니, 큰 상실과 좌절로 말도 안되는 이유까지 찾게 되더라"며 힘겨웠던 시간을 회상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시간은 흘렀고, 이솔이는 변함없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녀는 "불행한 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연을 좋아라 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흠칫 '나 자연으로 아직 안 돌아갈거야!' 속으로 외치며 매서운 눈초리로 잘못 없는 꽃을 노려보기도 하지만요?"라며 애써 슬픔을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솔이는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자연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런 저를 다독인 것도 결국 자연이었다. 나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사고였다라고, 말 없이 위로해주던 사시사철의 풍경들 그렇게 오랜 시간 자연에 기대어 긴 시간 걷고 또 걸었다"며 자연이 준 치유의 힘을 전했다.
현재 살고 있는 동네의 예쁜 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이솔이는 "걷는 길마다, 피고 지는 계절마다 마음이 풀어진다. 살수록 좋아지고, 애착이 가는 동네 나들이"라며 여전히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위안을 얻고 있음을 밝혔다.
이솔이는 지난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고 했다. 다행히 이솔이는 "3년 전쯤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라고 했다.
이솔이는 2020년 8월 박성광과 결혼했다. 부부는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