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자꾸 단일화 방식 얘기하는 것은 패배주의"
권영세 "당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게 왜 패배주의인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출마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5.04.1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0/NISI20250410_0020767470_web.jpg?rnd=2025041014322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출마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5.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이재우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권 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는 보도를 비판하자 "뭐가 부적절한가"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원로 정치인에게 향후 예상되는 반명 단일화나 소위 빅텐트 과정에서 우리 당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뭐가 부적절하고 왜 패배주의인지 잘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는 한 후보가 이날 충남 아산시 현충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단일화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는 보도에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데 대한 것이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은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다. 저는 국민의힘에서 승리할 것이고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국민의힘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 얘기하는 것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건 패배주의 아닌가.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제가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권 위원장은) 한 대행과 만난다고 하니까 잘 좀 도와달라는 뜻으로 (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 대행과 회동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한 대행에게) 아직 전화가 온 건 아니다"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권 위원장이 정 회장에게 한 대행과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했는데 당의 입장은 어떤가'란 질문에"당이 직접적인 언급을 하거나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움직임을 보인 것은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 분(한 대행)이 공직에 있고, 저희 당에 계신 분이 아니라 출마 문제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물밑에서 움직이는 분들은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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