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덕수 사퇴나 정치행보, 당과 협의 없어…본인 판단"

기사등록 2025/05/01 10:39:16

최종수정 2025/05/01 12:20:24

국정공백 지적에 "심각한 정치적 상황서 공백 없는 대처 어려워"

"후보 뽑히지 않은 상태서 '사과·당명 변경' 논의 무의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5.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퇴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현 상태에서 당과 일체의 협의가 없다. 그분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에서 한 대행과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 상태에서 한 대행의 사퇴나 이후 정치적 행보는 저희 당과 일체 협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리실도 '저희 당과 협의하고 일정을 조율해서 무엇을 하고 있다' 이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 드릴 수 있다"며 "저희 당은 일단 총리가 사퇴하는 것은 저희 당도 관심 가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탄핵된 상태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했다.

그는 "대행이 물러나면 그다음 대행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신중하게 바라본다"며 "한 대행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선 그분의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한 대행 탄핵시 빠르게 국정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했는데 다시 사퇴한다'는 질문에 "심각한 정치적 상황 앞에서 모든 논리적 공백 없이 대처하기는 어렵다"며 "대선을 치르면 누가 출마해도 국정 공백이 있다"고 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새미래민주당이 빅텐트 전제로 당명 변경 등을 요구했고 지도부가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보도에 대해 "저희는 그런 얘기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도부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사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무엇을 사과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당의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후보가 결정되면 당의 의사결정 구조가 후보 중심으로 급속 재편되기 때문에 후보가 뽑히지 않은 상태에서 저희가 무엇을 사과하고 당명을 바꾼다는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단일화 데드라인' 관련 질문에 "단일화는 선거 전날까지 할 수 있다. 어떤 시일을 정하고 단일화를 하는 것 아니다"며 "정치는 생물이다. 충분히 다 가능하다. 저희가 어떤 대의명분을 찾을지가 중요하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그때 가서 (해결)하면 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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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덕수 사퇴나 정치행보, 당과 협의 없어…본인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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