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논의 1시간 20분만 종료
한덕수 측 "특별히 합의된 사항 없어"
김문수 "논의에 의미 있는 진척 없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901_web.jpg?rnd=2025050719584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회동이 종료됐다.
한덕수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하게 합의된 사항이 없다"며 "한 후보가 아까 입장 발표를 하셨던 내용과 똑같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앞서 김 후보와의 회동을 앞두고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선 본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 시한 등을 놓고 후보 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인지 묻자 "그런 내용 자체가 없었다"며 "한 후보는 일관되게 당이 단일화에 대해 결정해주면 따르겠다는 말씀을 했는데, 합의된 게 따로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 후보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는 후보께 듣지 못했지만, 그런 식으로 구체적인 이야기가 된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가 다시 만날 계획을 두고도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인) 11일까지 (단일화 논의를 하기로) 이야기했으니, 그사이에 어떤 접촉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오늘은 결과가 없고,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도 오늘 없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는데, 한 후보께서는 '아까의 기자회견에서 조금도 보태거나 진척할 길이 없다, 모든 건 당에 맡겼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하셨다"며 "(논의에)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어떤 불행한 일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함께 나눴다"며 "11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단일화가 되는 것이냐고 물으니 '그렇다, 11일까지 진전이 없으면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 등록을 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 어떻게 후보 간에 서로 만나고 대화할 기회를 다 막아놓느냐"라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 캠프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진행되는 당 의원총회에 김 후보가 참석할지 여부를 두고도 "현재까지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김 후보에게 적법한 절차로 선출된 당무 우선권이 있다"며 "(당에서 실시한 단일화 찬반 조사는) 지시 불이행"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약속했다는 지적에는 "김 후보가 한 번이라도 단일화를 안 한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김 후보는 한결같이 단일화하겠다고 했다. 당에서 진척이 안 되니 직접 주도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904_web.jpg?rnd=2025050719584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