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측 차명진 "한덕수를 당이 실무적으로 지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863_web.jpg?rnd=2025050718263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일정을 당이 실무적으로 지원했다는 주장과 관련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8일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알림을 통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일부 언론을 통해 한덕수 후보의 일정과 관련한 국민의힘 사무처의 실무 지원이 있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이 무차별적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포되고 있는 문건은 당에서 작성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려드리며, 사실관계 확인 없는 일방적 주장이 기사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악의적 왜곡 확산 및 보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 측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월 4일 한덕수 일정표를 보라. 대선후보 사진 찍기에 국민의힘당 사무처 직원이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비공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촬영'이라고 적힌 문서 사진을 공개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공식 대선 후보는 김문수다. 그런데 무소속에 아직 출마도 안 한 한덕수를 국민의힘 소속 대선후보로 실무 지원하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며 "한덕수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격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 이건 윗선의 확실한 지시가 없이는 성사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차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진 촬영을) 예약할 때만 해도 (김 후보가) 즉각 단일화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실무진 입장에서는 누가 우리 당 후보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편의상 같은 시간·업체에서 촬영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에 예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후보 캠프에 계신 몇몇 주변 분들이 끊임없이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며 "대선 후보 측에서 이런 걸로 문제제기 하는 건 정말 비열한 짓이다.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행위도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공보국도 이날 공지를 통해 "홍보국 팀장의 전화번호가 들어간 문서는 당에서 작성한 문서가 아니다. 한 후보 측의 일정 문서"라며 "홍보국 팀장의 전화번호가 기재된 이유는 스튜디오 위치를 전달한 당사자로서 컨택포인트로 기재된 것으로 유추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일 동시간대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의) 촬영이 진행됐으며, 홍보국은 김 후보 촬영장 현장에서 당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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