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유준상 여의도 당사서 단식 농성
김무성 "만나서 결단 내려야…간절히 호소"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 방문한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5.05.0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20801496_web.jpg?rnd=2025050811275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 방문한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5.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 때까지 단식을 선언한 당 상임고문단을 찾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유준상 전 의원을 만났다.
권 원내대표는 "당사자들이 만나서 단일화를 하는 게 가장 시너지가 크다"며 "어제 (회동에서) 김 후보는 단일화 시기라던가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고, 한 후보는 당에 일임한다고 하고 본인은 생각을 안 했다. 오늘은 두 번째이니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은 정치 결사체이고 주인은 당원이다. 절대다수의 의견을 따라주는 게 정치 주도자의 의미"라며 "단일화 시기는 후보 등록 전에 해야 한다. 이후에 하는 것은 아무런 시너지 효과가 없고, 단일화 보장도 없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가 전날 회동이 사실상 결렬된 이후 한 후보에게 오늘 오후 4시에 다시 만나자고 제안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권력 횡포를 막아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에게 행정 권력까지 넘어가면 이걸 막을 방법이 없다"며 "대선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고 방법은 연합을 통한 단일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만났으면 밤을 새서라도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오늘 만나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노련한 김 후보가 상대인 한 후보를 품격 있게 설득해야 하는데 그런 면이 부족해 아쉽다"며 다른 방법이 없다. 후보 단일화가 될 때까지 쓰러지더라도 (단식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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